검색결과331건
스포츠일반

[IS 피플] 부상 후유증 지운 안세영, 무결점 경기력 되찾았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무결점 경기력'을 되찾았다. 전영오픈, 2024 파리 올림픽 정상 등극 전망을 밝혔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월드 투어 2024 프랑스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4위)를 게임 스코어 2-1(18-21, 21-13, 21-10)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포디움 맨 위에 섰다. 안세영은 우승을 확정한 뒤 코트 밖에 있는 충돌 방지 보호대 위에 머리를 파묻고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40일 넘는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첫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낸 감회에 젖은 듯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까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획득을 포함해 국제대회에서 10번 우승했다. 강철 같은 체력과 한 단계 성장한 공격력을 앞세워 자신과 여자단식 '빅4'로 불리는 천위페이(중국·2위)와 야마구치, 타이쯔잉(대만·3위)을 차례로 압도했다. 2023년은 완벽하지 않았다. 항저우 AG 결승전에서 당한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 탓이었다.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고 나선 3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구마모토 마스터스 준결승에선 천위페이, 월드 투어 파이널 준결승전에서는 타이쯔잉에 패했다. 전열을 정비한 안세영은 올해 첫 번째 출전이었던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두 번째 대회였던 인도오픈 8강전에선 오른쪽 허벅지 통증이 생기며 기권했다. AG 부상 여파였다.그사이 출전한 5개 대회 경기력은 한창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크게 떨어졌다. 경쟁자 타이쯔잉이 월드 투어 파이널이 끝난 뒤 "안세영이 예전처럼 빠르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였다. 인도오픈 기권 뒤 다시 40여 일 동안 재활 치료를 받은 안세영은 복귀 무대였던 프랑스오픈에서 부상 후유증이 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측면 이동 기동력이 살아났고,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딛고 자세를 낮추는 런지 동작도 무리 없이 해냈다. 이전 대회에서는 손으로 부상 부위(오른쪽 무릎)를 자주 짚었지만,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는 그런 모습도 없었다.결승전 2게임부터는 특유의 '질식 수비'를 앞세워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끌고 갔다. 체력이 빠진 야마구치를 상대로 2게임 14-13에서 연속 7득점했고, 3게임도 시작부터 연속 5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안세영은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는 타이쯔잉을 2-1로 이겼다. 지난해 부상 이후 처음으로 여자단식 1~4위권 선수들을 차례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강자 킬러' 면모도 되찾았다. 마침 프랑스오픈은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프레올림픽이나 다름없던 대회에서 코트 적응을 마치고, 좋은 기운을 얻은 점도 수확이다. 12일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오픈이 열린다. 여자단식 '디펜딩 챔피언' 안세영은 한국 단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07:30
스포츠일반

'셔틀콕 여제' 안세영, 올림픽 무대서 복귀...전영오픈 2연패 겨냥

부상을 털어낸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전영오픈 2연패를 향해 출격한다.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프랑스오픈(슈퍼750)과 12일 영국 버밍엄에서 개막하는 전영오픈(슈퍼1000)에 차례로 출전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여자단식 1위 안세영이다. 지난 1월 출전한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닷새 뒤 나선 인도오픈 8강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기권한 뒤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기술 훈련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회복했고, 초추웡 폰파위(태국)와의 프랑스오픈 32강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해 안세영은 BWF 월드 투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등 국제대회에서 총 10번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단식 일인자로 올라섰다. 2023 BWF 시상식에선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꽃길'만 걸은 건 아니다. 놀라운 성장세로 톱랭커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0월 7일 나선 천위페이(중국·2위)와의 항저우 AG 결승전 1게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후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강점인 기동력도 크게 떨어졌다. 프랑스오픈에는 안세영과 함께 여자단식 '빅4'를 구축하고 있는 천위페이와 타이쯔잉(대만·3위) 야마구치 아케네(일본·4위)도 출전한다. 부상 전 기량을 회복하는 게 가장 큰 숙제인 안세영에게 정상급 선수들과 맞대결은 의미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안세영의 가장 큰 목표는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 AG 우승 뒤 방송·광고 모델 섭외가 쏟아졌지만, 파리를 향한 훈련에 매진하기 위해 대외 활동을 자제했다. 안세영이 복귀전을 치르는 이번 프랑스오픈은 올림픽 배드민턴이 열리는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지난 2월 개장한 시설이기 때문에 안세영도 처음 나서는 무대다. 코트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다. 프랑스오픈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어지는 전영오픈의 전초전이기 때문이다. 전영오픈은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릴 만큼 가장 권위 있는 국제대회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단식 선수로는 1996년 방수현(은퇴) 이후 2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올해 전영오픈 2연패를 노린다. 천위페이·타이쯔잉·야마구치 모두 한 번 이상 이 대화에 정상에 올랐지만, 2연패는 달성하지 못했다. 안세영이 진정한 일인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다. 프랑스오픈과 전영오픈은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중요하다. 올림픽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레이스가 4월 28일로 끝나기 때문에 그전에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획득해 랭킹을 올려야, 시드 배정 등 유리한 대진표에 자리할 수 있다. 지난해 BWF '올해의 남자 선수'를 수상한 서승재(삼성생명) 여자복식 '킴콩 듀오' 김소영(인천국제공항) 공희용(전북은행)도 출격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5 07:00
스포츠일반

장애인배드민턴 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서 은2·동4 쾌거

대한민국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24 태국 장애인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대회 전체 참가 선수 총 350명 중 우리나라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은 총 13명(남자 10명, 여자 3명)이 참가했다. WH1(척수장애) 남자단식 종목에서는 총 2개의 메달이 나왔다. 최정만(45·대구도시개발공사)이 은메달을 수확했고, 정재군(47·울산광역시중구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최정만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양통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정재군을 꺾고 올라온 쿠지모에게 1-2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WH2(절단 및 기타) 남자 단식에서도 유수영(21·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은메달, 김정준(45·대구도시개발공사)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5위인 배드민턴 차세대 에이스 유수영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김정준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숙적 다이키 가지와라의 벽에 가로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복식종목에서도 총 2개의 동메달이 나왔다. 최정만과 김정준이 합을 맞춘 WH1-WH2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이 나왔다. 이 부문 세계랭킹 1위인 최정만-김정준 조는 준결승에서 마이 지안 펭-쿠지모 조에 일격을 당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정만은 이선애(54·부산광역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함께 WH1-WH2 혼합복식 토너먼트에도 도전했지만, 중국조에 막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패럴림픽 전 국가대표 선수단의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대회이자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로 매우 중요한 대회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위원회의 재정후원을 받아 파견됐다.윤승재 기자 2024.02.26 16:08
스포츠일반

[IS 제주] '6전 전패' 끊고 파리행 티켓 획득...박태준 "안세영 경기에 힘 얻었어요"

"안세영(삼성생명) 선수가 천위페이(중국)에게 그렇게 많이 지고도 멘털을 잡고 이겼다고 말하더라. 그 영상이 내게는 정말 큰 동기 부여가 됐다."파리 올림픽 남자 태권도 국가대표팀에 새로운 간판스타가 탄생했다. 박태준(20·경희대)이 6전 전패 상대였던 장준(24·한국가스공사)을 꺾고 한 장뿐인 파리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다.박태준은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국내 선발전(3판 2승제)에서 1·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출전권을 얻었다. 박태준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최고의 난적을 상대로 이뤄냈다. 장준은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 랭킹 3위에 올라와 있는 남자 태권도의 간판스타였다. 도쿄 올림픽 동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 대회 수상 실적도 뛰어났다. 1차전 1라운드에서 장준이 승리할 때만 해도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박태준이 달라졌다. 박태준은 시작과 동시에 몸통 차기로 2점을 얻은 후 20여 초 뒤 뒤차기로 4점을 선점했다. 이어 종료 30여 초를 남겨놓고 연속 몸통 차기로 2라운드를 가져왔다. 박태준은 곧바로 3라운드까지 승리했다. 5-4로 팽팽했던 라운드 종료 30여 초 전 앞발 차기에 성공, 3점을 얻은 후 몸통 공격까지 성공해 1차전을 라운드 스코어 2-1(4-6 12-5 11-9) 승리로 마쳤다.2차전 역시 비슷하게 흘러갔다. 장준이 1라운드를 잡고 2차전 승리를 노렸으나 한 번 살아난 박태준의 기세를 막기에 어려웠다. 2-2 동점 상황에서 몸통 일격으로 역전한 박태준은 옆차기 기습을 성공시켜 2라운드에서 승리했다. 그는 3라운드에도 연속 옆차기로 초반 앞섰고, 마침내 라운드 점수 2-1(4-7 4-2 9-7)로 최종 승자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태준은 강적 장준을 꺾은 것에 대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였다.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고, 몸싸움에서 이길 수 있게 훈련했다. 상대가 한 명으로 정해져 있으니 집중적으로 분석해 대비했다. 수비가 좋고 앞발인 왼발을 정말 잘 쓰는 선수다. 앞발을 최대한 묶을 수 있게 대비했다"고 설명했다.박태준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1위 안세영을 보고 힘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상대였지만, 주변 분들이 모두 다 날 믿고 응원해 주셨다"며 "어쩌다 보니 안세영 선수와 천위페이의 경기를 봤다. 안세영 선수가 천위페이에게 그렇게 많이 지고도 멘털을 잡고 이겼다고 말하더라. 그 영상이 내게는 정말 큰 동기 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안세영과 동반 금메달 가능성에 관해 묻자 "그러면 꿈만 같겠다"고 기대했다.이제 더 큰 무대에서 더 강력한 상대를 만나야 한다. 박태준은 "외국 선수들은 리치도 길고, 변칙 발도 상당히 좋다. 수비가 아직 내 약점이다. 수비와 집중력을 더 보완하고, 체력과 임팩트를 키워 득점을 올리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회 목표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종주국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꼭 금메달을 획득해 오겠다"고 했다.한편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남자 80㎏급에선 서건우(한국체대·4위), 여자 67㎏ 초과 급에선 이다빈(서울시청·3위)이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여자 57㎏급에서는 다음 달 대륙별 선발전에서 상위 2위 안에 들 시 출전권 한 장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제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1 14:58
스포츠일반

'장미란 응원·예산 증액' 등에 업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 2024년 훈련 시작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이천선수촌 교육연수동 대강당에서 '2024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가지고 올해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 개시식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자긍심을 높이고 다가오는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에르주룸 동계 데플림픽대회 등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시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 등 내빈과 선수 및 지도자, 후원사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진완 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올해는 확대된 예산을 바탕으로 파리 패럴럼픽에서 보다 많은 메달 획득을 위해 우수선수를 집중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장애인체육회는 메달 가능성이 높은 우수선수를 각종 국제대회 출전 및 집중 지원을 통해 패럴림픽에서 호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미란 차관은 “올해 국가대표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안정적인 훈련환경을 조성하고 현장 밀착형 과학지원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라며, “선수들 모두가 최선의 노력과 최상의 경기력으로 목표한 바를 이루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어, 태권도 국가대표 주정훈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권현아가 국가대표 선수다짐을 발표했다. 이후 응원영상, 배범준 첼리스트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진행됐다.2024년 국가대표 선수단은 3월에 열리는 2023 동계 데플림픽대회(청각장애인 올림픽/3.2.~3.12. 튀르키예 에르주름)를 시작으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8.28.~9.8. 프랑스 파리), 2023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10.15.~10.30. 이란 테헤란)와 같은 국제종합대회와 종목별 국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를 앞두고 ‘우수선수 집중 지원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우수선수 집중지원 프로젝트는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수선수로 선발된 54명의 선수가 출전해 43명(80%)이 메달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해당 프로젝트를 더욱 고도화해 파리 패럴림픽대회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5개 종목(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탁구, 태권도)에서 20여명의 우수선수를 선정, ▲맞춤형 훈련지원 ▲스포츠의과학 집중지원 ▲파리 패럴림픽 대비 국외사전캠프 등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집중 지원한다. 또한, 올해 첫 추진사업으로 전력분석관 5명을 우수선수 종목에 배치해 선수들의 경기 전략 수립을 돕는다. 아울러, 1년 연기되어 개최되는 동계 데플림픽대회와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농아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특별훈련을 지원한다.이천=윤승재 기자 2024.01.25 17:01
스포츠일반

'셔틀콕 여제' 안세영, 2024년 첫 승리...말레이시아오픈 32강전서 역전승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안세영)이 2024시즌 첫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4 말레이시아오픈 1라운드(32강전)에서 랭킹 20위 리네 케어스펠트(덴마크)에 게임 스코어 2-0(21-16, 21-10)으로 승리했다. 1게임 초반 먼저 4점을 주며 흔들렸던 안세영은 바로 추격하며 6-6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내리 4점을 내주며 주춤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나선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오른 무릎 인대 부상을 입은 뒤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달 열린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도 올 시즌 패하지 않았던 타이쯔잉(대만)에게 역전패했다. 한창 폼이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경기력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안세영은 이내 저력을 발휘했다. 다시 추격을 시작했고, 15-15 동점을 만든 1게임 후반에는 연속 3득점하며 18-15로 달아났다. 이후 1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역전으로 기세를 올린 안세영은 2게임 6-2에서 내리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14-10에서 1점도 내주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안세영은 지난달 말부터 경북 문경 배드민턴 전용경기장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합숙을 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4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투어 대회를 앞두고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번 말레이시아오픈은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많이 획득할 수 있는 슈퍼1000 대회다. 랭킹 2위이자 라이벌 천위페이,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4위 타이쯔잉, 5위 카롤리나 마린 등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했다. 안세영은 항저우 AG 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부상 여파로 이후 포디움(시상대) 맨 위에 서지 못했다. 11월 중순 복귀 대회로 나선 구마모토 마스터스 4강전에서는 천위페이에게 패하기도 했다. 이번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순항하면 4강전에서 야마구치, 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만난다.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해, 첫 대결에서 기선 제압이 필요하다. 한편 안세영은 종목 올림픽 메달 기대주만 따로 선별해 국외 훈련과 대회 출전을 집중 지원하는 대한체육회 계획에 대상자로 선정됐다.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9 16:30
스포츠일반

으랏차차 2024년, "역도 인기도 번쩍 끌어올리고 싶다" 박혜정의 꿈

박혜정(21·고양시청)이 2024년을 힘차게 들어 올릴 준비를 마쳤다. 박혜정은 지난해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최중량급(87㎏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제2의 장미란’으로 스포츠팬에게 깊이 각인됐다. 박혜정의 우승은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후 13년 만에 획득한 한국 여자 역도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지난달 고양시청 훈련장에서 박혜정을 직접 만나 2023년을 돌아보고 새해 꿈을 들어봤다. 박혜정은 2023년 5월 진주에서 열린 역도 아시아선수권에서 합계 295㎏(인상 127㎏·용상 168㎏)을 들어 올려 은메달을 따내며 파란을 일으켰다. 합계 295㎏은 여자 87㎏ 이상급 한국신기록이었다. 이후 박혜정은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역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124㎏·용상 165㎏·합계 289㎏을 기록,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인상과 용상, 합계를 각각 시상한다.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은 과거 장미란도 이루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이어 10월 항저우에서 그는 합계 294㎏(인상 125㎏·용상 169㎏)으로 10년 선배인 손영희(부산시체육회)를 치열한 경쟁 끝에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진 전국체전에서는 용상 한국신 170㎏을 들어 올리며 합계 294㎏으로 우승했다. 박혜정은 이렇게 거침없이 2023년을 달려왔다. 박혜정이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는 건 파워와 유연함, 순발력을 동시에 갖춘 천부적인 역도 선수라서다. 대범한 심성, 흔들리지 않는 멘털도 닮은꼴이다. 박혜정은 “가족이 권유해서 선부중학교 역도부를 찾아가서 역도를 시작했다. 테스트를 보셨던 감독님이 굉장히 만족하고 뿌듯해하셨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박혜정은 주니어 시절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독주했다. 지난해 잠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성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무서운 상승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박혜정은 여러 면에서 장미란과 대조적이다. 장미란이 표정 변화가 거의 없고 카리스마 넘치는 조용함이 있었다면, 박혜정은 Z세대답게 열정과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힘겨운 무게를 들어올린 후에는 바벨을 놓으며 포효하고, 어린아이 같은 생글생글 미소도 매력적이다. 박혜정은 역도의 매력에 대해 말할 때도 “힘보다 기술을 봐야 재미있다. 역도 선수들이 얼마나 순발력이 대단한지 봐달라”고 했다. 또 “경기 중 경쟁이 치열해질 때는 서로 바벨 무게를 1㎏씩 올려서 승패를 가린다. 그 1㎏ 차로 이긴다는 게 짜릿하다. 그런 경기는 밤에 꼭 다시 영상을 돌려본다. 그 기분을 잊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고양시청의 이세원 코치는 박혜정에 대해 “좋은 선수라는 생각은 늘 했지만, 아시안게임을 지켜보면서 또 한 번 놀랐다. 큰 대회에서 대선배와 경쟁하면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당차게 하더라.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올림픽에 가게 되면 더 잘할 거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박혜정은 지난해 전국체전까지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후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이때 박혜정의 매력에 빠진 팬이 많이 늘어났다. 어마어마한 무게를 들어 올리는 역도 월드클래스 선수가 소속팀 숙소에서는 앞머리에 헤어롤을 붙인 채로 생활하고, 빨간색 틴트가 ‘절대 사수’해야 하는 외출 필수품이며, 단골 카페에서 대형 사이즈의 딸기 라떼를 먹는 장면이 매력 만점이었다. 방송에 소개된 카페는 매출 대박을 기록했다고 한다. 연말 시상식장에도 가고, 인기도 많이 올라간 것 같지만 정작 박혜정에겐 크게 와닿지 않는 듯했다. 고양시청 이세원 코치는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에 정말 많은 방송 출연 제의가 왔다. 그런데 혜정이가 이후 섭외 요청을 딱 잘라서 거절했다”고 전했다.모처럼 자신을 더 알릴 기회인데 섭섭하지 않았을까. 박혜정은 “주변에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라고 말한 거도 사실이다. 하지만 방송 출연을 하면 쉬어야 하는 날 쉬지 못하게 되더라.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내 직업은 운동선수인데 방송 쪽에만 포커스가 가는 것 같아서 팀에 그런 제안이 오면 피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대신 더 강렬한 성적으로 인기를 올리고 싶다는 욕심은 대단했다. 박혜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역도가 꽤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막상 귀국하는 날 공항에서 보니 모든 미디어와 팬의 관심이 다 배드민턴에만 쏠리더라. 조금 씁쓸하기도 했다. 역도가 비인기 종목이라 하지만 더 빛내서 인기 종목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박혜정에게 2024년이 더 특별한 건 세계 최강자 리원원(24·중국)과의 진검승부가 예고돼 있어서다. 리원원은 최고 기록에서는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최강자인데, 지난해 팔 부상으로 세계선수권 도중 기권했고, 아시안게임에 불참했다. 빠르면 2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리원원을 만날 수 있다. 리원원은 최근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이를 악물고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혜정은 “나도 그만큼 할 거다. 자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리원원이 대단한 선수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파리에서 서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붙는다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역도 여자 최중량급은 강자들이 대부분 중국에서 꾸준히 배출되기에 아시아 대회가 세계대회와 다를 바 없다. 역도는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이 거의 매년 열리고, 매년 가을 전국체전은 실업팀 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다. 여기에 대형 이벤트인 아시안게임, 올림픽까지 준비하는 게 절대 쉽지 않다. 빡빡한 국제대회 일정 탓에 컨디션이 쉽게 망가지거나 각종 부상을 달고 플레이할 수밖에 없다. 과거 장미란이 아시안게임마다 고전하고, 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르지 못한 것에도 이런 이유가 작용했다. 20세를 갓 넘긴 박혜정에게도 이 과정은 쉽지 않다. 박혜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전에는 허리, 어깨 부상에 무릎까지 아프더라. 종합병동이었다. 그래도 멘털을 부여잡고 했다”면서도 “아시안게임은 처음 치러본 국제종합대회였다. 일단 뛰어 보니까 시야도 넓어지는 느낌이고, 외국 선수들과 경쟁하니까 여기에서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긴장됐다. 국제대회가 더 재미있다”고 눈을 빛냈다. 박혜정은 2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좋은 기록을 내서 한국에 한 장 걸려 있는 여자 최중량급 파리 올림픽 티켓을 확정하고, 파리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게 올해 목표다. 그는 “과도한 욕심을 부리진 않겠지만, 이왕이면 금메달이 더 좋을 거 같다”고 다부진 각오도 말했다. 물론 그의 목표가 여기에서 끝은 아니다. 박혜정은 “일단 인상, 용상, 합계까지 전 부문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게 목표다. 난 멀리 내다보고 미리 목표를 잡지 않는다. 아직은 올림픽도 생각하진 않고 있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대회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고양=이은경 기자 2024.01.09 08:24
스포츠일반

안세영, 말레이시아·인도오픈 출격...2024시즌 첫 우승 노린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2024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 도전을 위한 첫 행보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에 4개 대회 연속 출전한다"라고 5일 전했다.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 인도오픈(슈퍼750)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슈퍼500) 태국 마스터즈(슈퍼300)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해 29일부터 일찌감치 경북 문경시에서 연말도 반납한 채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4일에 진천선수촌에 입촌, 대회 참가를 위한 마무리 훈련 중에 있다. 안세영이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고, 2024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해 1월 출전한 말레이시아오픈에서는 세계 랭킹 1위였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현재 3위)에 패했지만, 이후 나선 인도오픈에서 설욕전을 펼치며 우승했다. 안세영은 바로 다음 대회였던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에서는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캐롤리나 마린을 꺾고 우승했다. 안세영은 지난 항저우 아시아게임(AG) 이후 월드투어 파이날에서 타이쯔잉(대만·랭킹 4위)에게 역전패 하는 등 체력적으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던 모습을 보였다.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해, 현재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3 BWF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서승재의 활약도 기대된다. 2023년 기량을 만개한 그는 세계선수권대회 복식 2관왕(혼합·남자)에 이어 BWF 월드 투어 파이널 남자복식 우승 등으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지난해 11월 열린 중국 마스터즈 이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한동안 휴식 및 재활, 동계훈련을 소화했다. 슈퍼1000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 슈퍼750 대회인 인도오픈은 파리 올림픽 참가 자격 포인트를 더할 수 있는 대회다. 한국 선수단은 4개 대회 중 먼저 치러지며, 등급이 높은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을 주 타겟 대회로 설정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쉼 없이 달린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 1월 일정을 시작으로 3월 프랑스 및 전영오픈,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소화하며 최종 목표인 파리 올림픽 호성적을 향하려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19:44
국가대표

아시안컵·파리올림픽...2024년은 '메가 이벤트' 릴레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스포츠 '메가 이벤트'가 연이어 펼쳐진다. 선수들이 땀과 눈물로 만든 퍼포먼스가 설렘을 안길 전망이다. 그 시작은 오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바레인과의 E조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우승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아시아 맹주' 한국 축구는 1960년 이후 이 대회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64년 만에 우승을 위해 '황금 세대'가 출격한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선수들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대회를 맞이한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린다. 겨울 스포츠를 이끌어 갈 80여 개국 1900여명 기대주들이 참가한다.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건 처음이다.'지구촌 축제' 2024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린다. 200여 회원국이 총 32개 종목 329개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한국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출전 경험을 자양분으로 성장한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도쿄 대회 육상 높이뛰기에서 4위에 올랐던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은 지난해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 단계 올라섰다. 도쿄 대회 배드민턴 여자단식 8강전에서 탈락했던 안세영(삼성생명)은 지난해 전영오픈·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랭킹 1위로 올라섰다.탁구와 수영도 기대를 모은다. 한국 수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메달 22개(금6·은6·동10)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남겼다. 간판선수 황선우뿐 아니라 '중장거리 기대주' 김우민(강원도청)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들은 내달 2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올림픽 전초전을 치른다. 황선우는 한국인 최초 세계선수권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항저우 AG 탁구 여자복식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조를 이뤄 21년 만에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긴 대표팀 간판선수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도 파리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 생각이다. 지난해 복식뿐 아니라 단식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유빈은 올림픽에 앞서 내달 16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한국 스포츠 자존심을 지킨 한국 양궁은 파리 대회에서도 효자 종목으로 나설 전망이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10연패에 도전한다.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야구도 1년 내내 팬들에게 설렘을 안긴다. 3월 20·21일에는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된 LA 다저스가 2연전을 치른다.KBO리그 개막은 3월 23일이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 시즌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2연패 달성에 관심이 모인다. 2024시즌이 끝나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최하는 프리미어12가 열린다.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2 07:00
스포츠일반

'고교 2학년' 김민선, 배드민턴 성인 대표팀 발탁...제2의 안세영 기대주

'제2의 안세영' 김민선(17·원주 치악고)이 성인 국가대표인에 선발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7일 지난 7일 동안 충남 서산시 시민체육관에서 진행한 국가대표 선발전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 2023 BWF 올해의 남자 선수상 수상자 서승재(삼성생명) 등 자동 선발된 톱랭커(단식 16위·복식 8위 이내) 선수들을 포함해 총 38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김민선이다. 2006년생 고교 2학년 김민선은 지난 11일 태국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에서 2관왕에 오른 선수다. 3일에는 코리아주니어선수권에서도 U19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민선은 선발전 풀리그에서 '언니'들을 상대로 매서운 스매싱을 보여주며 7승1패를 기록, 조2위에 올랐다. 많은 나이와 경험이 반드시 승리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안세영도 중학교 3학년이었던 16살에 처음 성인 대표팀에 선발됐고,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여자단식 최강자가 됐다. 김민선은 안세영이 그런 행보를 보여준 뒤 등장한 신예이기 때문에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자부도 고교 2학년생 이종민(광명북고)이 최종 6위로 국가대표에 올랐다. 세대교체로 부흥기를 연 한국 배드민턴에 또 활력소가 더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8 14: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